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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 <불청객 슬픔>

9월 2일
1분 분량

◈ 마음에 시를 쓰다 ◈

     

어느 날,

마음에 큰 슬픔이 찾아들었습니다.

당신이 갑작스럽게 떠난 뒤였습니다.

     

초대하지 않았는데도

몰래 비집고 들어왔습니다.

그래서 당장 떠나라고 손짓하며

말해도 소용이 없었습니다.

     

말을 듣지 않고

그냥 막무가내로 마음 한쪽에 달라붙어서

무시로 애간장을 태우고 있습니다.

     

떠나지 않는 슬픔을

어쩔 수 없이 삶에 담고 지내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도 여기까지 왔습니다.

언제 떠날지 모르는 불청객 슬픔을 달래며

오늘도 힘차게 또 하루 살아갑니다.

     

내일은 떠나겠지 하면서

그렇게 희망차게 또 한 걸음 내딛습니다.

(목, August 27, 2026: mhparkⒸ2026)

호수와 홀 나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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