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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바람, 그 바람>
바람이 나뭇가지 그 푸르른 잎들을 스쳐 가듯 그 바람 내 삶의 작은 모퉁이라도 스치기를. 바람이 내 볼을 살짝 만지고 가듯 그 바람 내 마음을 잠시라도 만지고 가기를. 바람이 나뭇잎에 그 소리소리 남기고 가듯 그 바람 내 마음에 한마디라도 남기고 가기를. 바람 따라 저기 하얀 조각구름 바람이 머무는 곳까지 흘러가듯이 그 바람 따라 내 마음의 하얀 조각구름도 그 바람이 머무는 곳까지 흘러가기를. 바람이 새근새근 단잠을 자는 이 시간에도 뒤척이며 잠 못 이루는 내 아픈 마음에 그 바람 계속 불어오기를 그 바람 소리 세미하게 들리기를(들려지기를). 마음속 깊은 곳에서 그 이름 이렇게 불러봅니다. 바람, 그 바람이여! (목, November 20, 2025: secondstepⒸ2025, 전에 썼던 글을 고쳐 쓰다) 조선시대 궁궐의 풍향계

두번째걸음 secondstep
2025년 11월 20일1분 분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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