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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 <하룻길 작은 여행>

♡ 마음에 시를 쓰다 ♡

날마다

한 날이 다른 날에

가는 날이 오는 날에

한마디 말없이 고개 숙여 맞이하고는

뒤돌아 시간의 바다인 영원 속으로 잠긴다.

     

그 끊임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서

날마다 발자국을 뗄 때마다

내 영혼도 조금씩 더 영원 속으로 잠긴다.

     

내 삶은

당신의 영원 속으로 스미는 여로

그 여정의 모든 순간

당신의 부드러운 손길이

내 삶에 그토록 뜨겁게 머문다.

     

오늘도 내 영혼이

영원에 깃드는 것은

거기가 우리의 본향이기 때문이다.

     

그곳에 온전히 이르게 될 그때까지

세상에 나름의 흔적을 남기는

의미 있는 삶이 되고 싶다.

     

오늘도 나의 하루는

그런 삶 속에 영원으로 가는

작은 여행이다.

(화, September 23, 2025: secondstepⒸ2025)

※ 전에 메모지에 써 놓았던 자투리 글을 덧붙이고 다듬어 쓰다.

보이지 않는 화가가 그려준 그림에 시를 새기다
보이지 않는 화가가 그려준 그림에 시를 새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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