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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 <두 종류의 발걸음>

◈ 마음에 시를 쓰다 ◈

인생길, 앞에 있고 앞으로 가는 그 길

다른 이들이 자기 인생길을 걸어가는 것처럼

오늘도 내 인생길을 걸어간다.

     

인생길에는 두 개의 길이 있다.

정처 없는 나그네의 길과

정처 있는 순례자의 길이다.

     

나그네의 길은

걸어가는 내내 일정한 처소가 없다.

불행하게도 그 인생은 자기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알지 못한다.

그 끝에는 무덤이 기다리고 있다.

그 너머에는 아무것도 없다.

결국 그것이 그의 최종적인 정처가 된다.

     

순례자의 길은

걸어가는 내내 일정한 처소가 있다.

행복하게도 그 인생은 자기가 어디서 왔다가

어디로 가는지 분명하게 알고 있다.

그 끝은 무덤이 아니다.

그 너머에는 영광된 미래가 있다.

결국 그것이 그의 궁극적인 정처가 된다.

     

그렇게 오늘도 그리고 날마다

정처 있는 순례자의 길을 걸어간다.

주께로 가는 그 길

걷다 보면 때론 물음도 생기고

때론 고독해지기도 하고 적잖이 힘도 들지만

주님은 나의 모든 것이 되신다.

     

이 아름다우나 어려운 고백이

내 삶이 되고 결국 존재와 하나가 되는

그 어느 날을 마음속 깊이 생각한다.

     

그리고 오늘도 그 내일을 위한

또 하룻길 여정을 소망 가운데 이어간다.

(금, January 30, 2026: mhparkⒸ2026)

순례 여행자 상
순례 여행자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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