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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하늘이 되는 마음>

♡ 마음에 시를 쓰다 ♡

하늘을 본다. 오늘도-

그러나 그냥 우두커니

허공을 바라보지는 않는다.

하늘은 허공보다 훨씬 더 심오해서다.

하늘은 그분의 보좌이고

내가 영원히 살 집이다.

     

하늘을 보고 있노라면

살며시 다가와 조용히 내 마음을 두드린다.

살짝 마음을 연다.

하늘이 마음에 듬뿍 담긴다.

     

잠시 후 마음에 하늘이 생긴다.

내 마음은 하늘이 된다.

마음 한가운데에 빛나는 보좌가 있다.

내 인생 주인의 자리이다.

     

거기에서 내게 바람 소리처럼

속삭이는 세미한 음성이 들린다.

‘너는 내 것이라’(시 2:7)라고.

     

이 사랑의 속삭임을 들으며

오늘도 마음에 미소를 담고

즐겁게 여행길을 걸어간다.

홀로 걷지 않고 함께 간다.

함께 걷는 또 하룻길 작은 여행.

(금, September 26, 2025: secondstepⒸ2025, 전에 썼던 글을 고쳐 쓰다)

하늘과 땅 그 사이의 나
하늘과 땅 그 사이의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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