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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9. <넘어진 나를 일으켜 세워주소서>

▣ 시편의 렉시오 디비나 ▣

“(13) 나는 못 듣는 자 같이 듣지 아니하고 말 못하는 자 같이 입을 열지 아니하오니 (14) 나는 듣지 못하는 자 같아서 내 입에는 반박할 말이 없나이다 (15) 여호와여 내가 주를 바랐사오니 내 주 하나님이 내게 응답하시리이다 (16) 내가 말하기를 두렵건대 그들이 나 때문에 기뻐하며 내가 실족할 때에 나를 향하여 스스로 교만할까 하였나이다 (17) 내가 넘어지게 되었고 나의 근심이 항상 내 앞에 있사오니 (18) 내 죄악을 아뢰고 내 죄를 슬퍼함이니이다 (19) 내 원수가 활발하며 강하고 부당하게 나를 미워하는 자가 많으며 (20) 또 악으로 선을 대신하는 자들이 내가 선을 따른다는 것 때문에 나를 대적하나이다 (21) 여호와여 나를 버리지 마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멀리하지 마소서 (22) 속히 나를 도우소서 주 나의 구원이시여”(시편 38편 13-22절).

     

아침마다 늘 새로운 주님의 큰 인자하심을 보이시는 하나님!

새롭게 열리는 이 아침에 마음을 활짝 열고 주님의 말씀을 즐겁게 폅니다. 주님의 말씀은 그 무엇보다도 달고 오묘하기 때문입니다. 내 귓가에 세미한 음성으로 말씀하시는 주님의 부드러운 소리를 들으며 마음에 새깁니다.

     

그리고 그것을 내 삶의 길을 인도하시는 이정표로 삼고 오늘도 하룻길을 주님과 함께 걸어갑니다. 주님께서 곁에서 동행하시며 주님의 이야기를 항상 들려주옵소서. 귀를 기울여 마음속 깊은 곳에서 듣겠습니다.

     

신자들뿐 아니라 모든 인간으로부터 영광을 받으시기에 합당하신 창조와 구원의 주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으로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 ‘우리 안에 있는 주님의 영광의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사람들로 우리의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우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마 5:16) 해야 할 책임이 있습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사람들이 개인으로 그리고 공동으로 마땅히 해야 할 사명입니다. 왜냐하면 하나님의 백성은 ‘택하신 족속이고 왕 같은 제사장들이고 거룩한 나라이고 그의 소유가 된 백성으로 그들을 어두운 데서 불러내어서 자신의 기이한 빛에 들어가게 하신 하나님의 아름다운 덕을 선포하도록 부르심을 받았기 때문입니다’(벧전 2:9).

     

그러함에도 그렇게 하지 않거나 못하는 우리의 삶으로 인해서 그렇지 못할 때가 있습니다. 오히려 그럴 때 세상 사람들은 우리에게 손가락질하면서 비난하고 냉소적인 태도로 대합니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할 말이 없어서 부끄러움을 느낍니다. 그래서 못 듣는 자 같이 그리고 말 못하는 자 같이 있게 됩니다.

     

우리의 행실이 착하지 못해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만하지 못할 때 그것을 깨닫고 반성하고 회개하면서 다시금 그런 삶으로 나아가기를 원합니다. 하나님의 거룩한 백성, 곧 성도라고 불리는 모두가 그렇게 되어야 하는 게 마땅하고 바람직합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못함을 생각하면서 최대한 그런 사람이 많아지기를 소망하고 기도합니다.

     

우리가 부를 때 응답하시는 하나님!

우리는 하나님을 바라며 살아가고 있음에도 애석하고도 부끄럽게도 우리의 삶은 하나님의 뜻에 합당하지 못할 때가 많이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가 우리의 죄악을 아뢰고 우리의 죄를 슬퍼하면서 회개할 때 하나님은 그것들을 용서하시며 우리를 받아주십니다. 우리가 하나님을 찾고 부를 때 하나님은 우리의 찾음과 부름을 들으시고 응답해 주십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백성이고 하나님은 우리의 주님이시기 때문이다.

     

하나님을 거부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하나님의 사람으로 살아갈 때 우리의 원수들은 우리를 미워하며 우리가 진리를 따라 선하게 살려고 애쓸 때 우리를 대적합니다. 그럴 때 우리의 마음을 담대하게 해주셔서 우리로 그런 것에 아랑곳하지 않고 당당하게 하나님과 함께 믿음의 길을 걷게 하여 주옵소서.

     

하나님은 우리가 하나님께 가까이 가려고 노력하면서 살아갈 때 어떤 상황에서도 우리를 버리지 않으시고 멀리하지도 않습니다. 하나님은 세상 끝날까지 우리와 함께하시면서 우리를 지켜 주십니다. 우리의 구원이시며 도움이신 하늘의 아버지이자 주님이신 하나님과 함께 인생길을 걷는 게 참으로 좋고 든든합니다.

     

우리 마음은 주님의 말씀으로 가득하고 다스림을 받으면서 우리 삶은 그 말씀으로 이끌림을 받아 세상에서 도드라진 모습으로 주님을 나타내며 살게 하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면서 주님이 주신 이날을 복되게 살아가게 하여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화, December 9, 2025: secondstepⒸ2025)

시편 38편 13-22절 묵상 말씀
시편 38편 13-22절 묵상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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