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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것>

◈ 뿌리 깊은 신앙은 책을 먹고 자란다 ◈

“회상에 있어서 무언가 결여된 것을 슬퍼하는 것이 아니라, 무언가 변하지 않는 것에 의해서 강해지는 나날을 군들은 필요로 한다. 군들을 위해서 ‘나날의 성구’에 관해서 몇 마디 써 보려고 했다”(디이트리히 본회퍼).

     

☞ 이어 쓰는 글:

우리 인생은 대양으로 끊임없이 흘러가는 강물처럼 미래로 흘러가는 시간을 따라 진행해 간다. 시간은 언제나 미래적이다. 그래서 우리 자신에게는 고정적인 것은 없고 모두가 변하는 것만 있다. 우리 자신도 우리의 삶도 세월과 함께 나이 들어가면서 바뀐다. 생각도 변하고 신념도 변하고 가치관도 변하고 심지어는 우리의 몸도 변한다.

     

그러면 우리의 살아가는 날들, 지나고 나면 무상하고 허무하게 느껴지기도 하는 날들, 그런 날들을 강해지게 하고 의미 있게 하는 그 무엇, 특히 세월이 흘러도 그것에 의해 영향을 받지 않는 ‘변하지 않고 항상 있는 것’ 그런 게 이 세상, 아니 이 우주 가운데 있는가?

     

이 물음은 어떤 이에게는 별 의미가 없을 수 있지만 다른 어떤 이에게는 대단히 중요하다. 그 물음에 대한 대답에 따라 인생의 목적과 방향 그리고 방법을 결정하고 그것에 맞게 살아가려고 하기 때문이다. 이것은 일종의 ‘궁극적 관심’의 물음이다.

     

그러면 우리의 삶의 토대로 삶을 수 있는 영원히 변하지 않는 그런 것이 있는가? 그 물음에 대해 성경은 있다고 말한다. 그것은 바로 이 세상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이라고 가르친다.

     

하나님은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풀은 마르고 꽃은 시드나 우리 하나님의 말씀은 영원히 서리라 하라”(사 40:8). 그리고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천지는 없어지겠으나 내 말은 없어지지 아니하리라”(막 13:31).

     

이 두 말씀은 모든 것이 변하는 세상에서 변하지 않는 게 있다고 가르친다. 그 변하지 않는 것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하나님의 말씀이 변하지 않는 것은 그것을 말씀하신 하나님이 변하지 않고 영원하시기 때문이다.

     

우리의 삶에 그것을 붙들어 주는 그 무언가가 있다는 것은 모든 것이 지나가 버리고 사라지기에 허무하게 느껴지는 세상에서 허무하지 않게 또는 덜 허무하게 살 수 있는 토대를 지니고 사는 것이다. 그런 감정을 벗을 수 있는 것은 그 토대 위에 매일의 삶을 세워가기 때문이다.

     

인생 건축가, 지혜로운 인생 건축가는 자기 인생의 토대를 확실히 하고 그 위에 인생 집을 견고히 세워간다. 인생의 벽돌을 하나하나 쌓아 올린다. 매일은 벽돌과 같다. 토대가 견고하면 하나하나 정성스럽게 쌓아 갈 때 비바람이 불어도 저 들판의 푸르른 나무처럼 굳건하게 설 수 있다.

     

그렇게 살아가게 되면 살아온 지난 나날을 회상할 때 허무함만을 느끼지 않을 수 있고 살아갈 앞으로의 나날을 생각할 때 희망을 품을 수 있다. 그리고 그 희망 안에서 강하고 견고하게 나아갈 수 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함께하시며 그 걸어가는 길을 인도하고 지도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토, September 6, 2025: secondstepⒸ2025)

서울의 한 동네의 전경
서울의 한 동네의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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