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39. <인생과 목표: 미완성과 완성 사이에서>

◈ 마마글-마음에 쓰는 마음의 글: 믿음과 삶에 관하여 ◈

인생은 어떤 목적지를 향해 나아가는 일종의 여행과도 같다. 다르게 표현하면 인생은 세상이라는 망망대해 위를 떠가는 일종의 항해와도 같다. 여행과 항해가 방향을 잃지 않으려면 꼭 필요한 것이 하나 있다. 여행에는 지도가 필요하고 항해에는 나침반이 필요하다. 여행은 방향과 관계가 있는 나아감이기 때문이다.

     

사람이 인생이라는 여행을 해갈 때 그 여정에서 주변 상황이나 주변 사람들에게 흔들리지 않고 더욱이 삶의 방향을 잃지 않고 일관되게 자기 길을 가려면 정신적 지도나 영적 나침반이 있어야 한다. 그것은 삶에 대한 나름의 분명한 이해를 의미한다. 그렇지 않게 되면 대개는 방향을 잃어버릴 것이 분명하다.

     

그래서 성인으로 자라가는 동안 무엇보다도 먼저 습득해야 하는 지식이 바로 그것이다. ‘인생이란 무엇인가? 나는 왜 이 세상에 있는가? 인생의 목적은 무엇인가? 나는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야 하는가?’ 이런 물음들은 그런 지식을 얻는 데 매우 유익하다.

     

자기 존재의 문제에 대해 철학적으로 그리고 신학적으로 깊이 탐구하는 데 많은 시간을 보낸 사람 중 하나가 바로 죄렌 키엘케골이다. 그는 그런 탐구를 통해 자기의 삶을 위한 3가지 기본적인 목표를 얻고 말했다.

     

첫째는 ‘나 자신을 아는 것’(to understand myself)이다. 인생에서 가장 기본적인 지식은 자기 자신을 아는 것이다. 그러함에도 어떤 의미에서 보면 그것은 대단히 어려운 문제이기도 하다. 그 문제 앞에서 스스로 풀지 않으면 결코 개인적인 답을 얻을 수 없는 성질의 문제이다.

     

불행하게도 아주 많은 사람이 평생을 살아가면서도 그 지식을 얻지 못한 채 죽는다. 자기가 누구인지 모른 채 살다가 존재의 본질, 존재의 이유, 존재의 목적 등에 대해 진지하게 탐구하지 않은 채 주어지는 대로 또는 세상이 제시하는 대로 자기를 이해하다가 죽는 것이다. 자기의 존재이고 자기의 삶인데도 스스로 탐구하여 개인적인 답을 얻지 못한 채 살다가 허무하게 사라져간다. 그런 사람은 진정 어리석고도 불행한 사람이다.

     

둘째는 ‘하나님이 진정으로 내게 하기를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아는 것(to see what God really wishes me to do)이다. 성서적, 기독교적 관점에서 볼 때, 하나님의 피조물인 인간을 아는 지식과 창조주이신 하나님을 아는 지식은 서로 나뉠 수 없다.

     

더글라스 F. 켈리는 이렇게 말한다. “하나님의 인격이 부정될 때에 곧바로 그분의 목적 또한 인생으로부터 사라진다는 것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 보아왔다…성경적인 세계관은 세상이 고정되고 비인격적이며 심지어 잔인한 운명론에 갇혀 있지 않다는 확신을 인류에게 주고 있다 실제로 우리는 하나님의 목적에 관해서 배우고 또 그 목적에 참여하도록 초대를 받았다.”

     

그래서 인간이 자신을 알려면 반드시 자신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을 알아야 한다. 같은 맥락에서 인간이 하나님을 알면 알수록 자신에 대해서 더 잘 알게 된다. 이것이 하나님을 아는 지식과 인간을 아는 지식이 불가분리의 관계에 있는 이유이다.

     

그런 이유로 인간이 가장 바르고 좋고 풍성한 삶을 살려면 자신을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 자신에게 하기를 바라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묻고 그것에 대한 답을 얻어야 한다. 그 답을 바탕으로 하나님이 자기에게 하기를 바라시는 것을 깨닫고 그것에 따라 사는 사람은 최고의 삶을 사는 것이다. 자신을 지으신 창조주의 뜻과 계획에 가장 잘 맞는 삶을 사는 것이다.

     

셋째는 ’내가 그것을 위해 살고 죽을 수 있는 사상을 찾는 것‘(To find the idea for which I can live and die)이다. 이것은 위의 두 번째의 목표와 관련하여 이해되어야 한다. 인간이 자기의 인생을 바쳐서 살고 죽을 만한 이유가 되는 사상을 찾는 것은 자신을 향한 하나님의 뜻을 찾는 것이다.

     

사도 바울은 그것을 이런 식으로 말했다. “너희 안에서 행하시는 이는 하나님이시니 자기의 기쁘신 뜻을 위하여 너희에게 소원을 두고 행하게 하시나니”(빌 2:13). 하나님이 자기 마음에 두고 행하게 하시는 것을 알고 날마다 그것을 이루어 가면서 사는 사람은 최고로 멋진 인생을 사는 것이다.

     

어느 대중가요의 가사처럼, 이 세상에서의 인생은 모두 미완성이다. 인간 자체가 불완전하고 그래서 인생도 완전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완성의 정도는 저마다 다르다. 어느 인생은 50%가 완성이고 50%가 미완성일 수 있다. 또 어느 인생은 90%가 완성이고 10%가 미완성일 수 있다.

     

완성의 정도와 미완성의 정도는 대부분 자기 인생에 대해서 자기가 하기 나름이다. 모든 삶의 마지막 모습은 그가 자기 인생을 어떻게 여행했고 어떻게 항해했는가를 보여주는 지표이고 결과이다. 그래서 어떤 사람의 결과를 보면 그가 어떤 인생을 살아왔는가를 짐작할 수 있다. 생의 만족도는 살아온 삶의 모습에 따라 다르게 된다.

     

삶은 모두 미완성의 삶이지만 어떤 미완성의 삶을 살 것인가는 각자에게 달렸다. 그러나 자기가 누구인가를 이해하고 자기를 지으신 창조주 하나님이 바라시는 삶을 발견하고는 그것을 따라 살며 자기 인생을 바칠만한 사상과 대의를 찾고서 그것에 자기 인생을 헌신하면서 살아가는 사람은 분명 미완성의 정도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그런 사람의 인생의 완성도는 그만큼 커질 것이다.

(수, May 65, 2026: mhparkⒸ2026)

세 개의 과녁
세 개의 과녁

댓글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