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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 <한 뼘 길이 같은 나의 날을 살아갈 때>

▣ 시편의 렉시오 디비나 ▣

“(4) 여호와여 나의 종말과 연한이 언제까지인지 알게 하사 내가 나의 연약함을 알게 하소서 (5) 주께서 나의 날을 한 뼘 길이만큼 되게 하시매 나의 일생이 주 앞에는 없는 것 같사오니 사람은 그가 든든히 서 있는 때에도 진실로 모두가 허사뿐이니이다 (셀라) (6) 진실로 각 사람은 그림자 같이 다니고 헛된 일로 소란하며 재물을 쌓으나 누가 거둘는지 알지 못하나이다 (7) 주여 이제 내가 무엇을 바라리요 나의 소망은 주께 있나이다”(시편 39편 4-7절).

     

인간의 삶과 죽음 그리고 화와 복을 주관하시는 역사의 주 하나님!

오늘도 주님의 말씀을 읽고 묵상하면서 주님과 함께 하루의 문을 열고 그 속으로 들어갑니다. 우리의 생이 유한할 뿐만 아니라 매우 짧다는 것을 깊게 생각하며 하나님이 허락하신 오늘 하루를 감사하면서 그리고 소중하게 맞이합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과 함께 복된 인생길을 걷게 하여 주옵소서. 그래서 다시 어둠이 찾아들 때 마음에 아쉬움과 허무함을 느끼기보다 의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그런 하루를 살게 인도하여 주옵소서. 그런 삶은 오직 하나님과 함께 인생길을 걸을 때만 얻을 수 있는 마음의 보배들입니다.

     

이 세상에서 우리의 인생은 끝이 있고 우리의 연수는 정해져 있습니다. 우리는 모두 하나님의 때가 되면 언젠가는 이 세상을 떠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 세상에서 살아갈 때 영원히 살 것처럼 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게 하여 주옵소서. 그뿐 아니라 우리는 매우 연약한 존재임을 우리로 늘 의식하며 살게 하옵소서. 그것이 지혜로운 것임을 깨닫게 하여 주옵소서.

     

만물을 시작하게도 하고 끝내게도 하시는 하나님!

모든 인생의 시작과 끝이 만물의 주관자이신 주님의 손안에 있습니다. 모든 인간은 주님이 부르고 거두실 때 떠나야 하는 그런 유한한 존재들입니다. 때로 인간이 강한 것처럼 행하나, 더욱이 하는 일이 조금 잘 되거나 인생이 형통하는 것 같을 때 거만해지거나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것처럼 으스대기도 하나 실제로는 매우 연약한 존재들입니다.

     

우리는 시작과 끝이 있는 유한한 인생들입니다. 영원하신 하나님 앞에는 우리의 매우 짧은 일생이 실제로는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러함에도 인간은 매우 어리석어서 자기 삶이 든든히 서 있는 것 같이 스스로 여기거나 착각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모든 인생은 존재의 반석이신 하나님 없이는 그 터전도 흔들리고 결국에는 무너지고 맙니다. 더욱이 죽음 앞에 설 때 인간은 무력해지고 무상해집니다.

     

인생의 참 교사이시고 유일한 소망이신 하나님!

우리를 하나님의 지혜로 깨우치사 하나님의 관점에서 세상 만물을 보게 하시고 우리 자신과 우리의 인생을 지각하게 하여 주옵소서. 우리는 견고한 실체로 사는 것 같으나 실제로는 그림자같이 다닙니다. 그래서 밝은 해가 보이지 않으면 우리도 그림자처럼 사라지게 됩니다. 그러함에도 인생의 많은 헛된 일로 소란을 피우며 분주하게 살아갑니다.

     

더욱이 그런 삶 속에서 재물을 쌓아 가고 그 소유를 힘입어 살아갑니다. 하지만 어리석은 부자처럼 하나님이 부르시면 그것들은 무용지물이 되고 맙니다. 모두 다른 사람의 것이 됩니다. 모든 인생은 올 때 빈손으로 온 것처럼 갈 때도 빈손으로 갑니다. 그것이 인간의 궁극적인 운명입니다.

     

소유물은 이 세상에서 잠시 필요한 것들입니다. 우리로 생명은 소유의 넉넉함에 있지 않음을 깨닫고 소유물을 의지하지 않고 하나님을 의지하며 살게 하옵소서. 오직 하나님만 우리 인생의 참된 터전이요 영원한 소망이시기 때문입니다. 우리 인생이 바랄 수 있는 참된 것은 바로 그것입니다.

     

우리 인생이, 더욱이 내가 ‘바랄 게 무엇인가’라고 스스로 물으며 내 영혼 깊은 곳에서 이렇게 대답합니다. ‘오직 나의 주 나의 하나님 한 분이십니다. 하나님 한 분만 나의 산 소망이시고 내가 전심으로 의지할 분이시며 내가 견고하게 설 터전이십니다. 나의 과거, 나의 현재 그리고 나의 미래가 하나님의 능력의 손안에 있습니다. 주님은 그 능력의 손으로 날마다 내가 가는 길을 인도하시고 지도하시며 안전하게 지키십니다. 하나님은 내 인생의 좋으신 목자이십니다. 하늘 아버지이십니다.’

     

이 믿음을 가지고 오늘도 무슨 일을 만날지 알 수 없으나 전지하신 주님께 맡기고 주님과 함께 당당하고 힘차고 소망 가득한 하루의 삶을 살아가게 하여 주옵소서. 그런 삶을 살도록 은혜와 용기를 더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수, December 10, 2025: secondstepⒸ2025)

시편 39편 4-7절 묵상 말씀
시편 39편 4-7절 묵상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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