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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2. <나의 피난처에서 편히 쉬고 싶습니다>

▣ 시편의 렉시오 디비나 ▣

“(1) 하나님이여 내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내가 간구할 때에 숨지 마소서 (2) 내게 굽히사 응답하소서 내가 근심으로 편하지 못하여 탄식하오니 (3) 이는 원수의 소리와 악인의 압제 때문이라 그들이 죄악을 내게 더하며 노하여 나를 핍박하나이다 (4) 내 마음이 내 속에서 심히 아파하며 사망의 위험이 내게 이르렀도다 (5) 두려움과 떨림이 내게 이르고 공포가 나를 덮었도다 (6) 나는 말하기를 만일 내게 비둘기 같이 날개가 있다면 날아가서 편히 쉬리로다 (7) 내가 멀리 날아가서 광야에 머무르리로다 (셀라) (8) 내가 나의 피난처로 속히 가서 폭풍과 광풍을 피하리라 하였도다”(시편 55:1-8).

     

날마다 날들을 새롭게 여시는 것처럼 날마다 우리 인생의 날들을 새롭게 여시는 하나님!

지난밤에 편히 쉬었음에도 조금은 피곤한 몸으로 눈을 뜨면서 나에게 환하게 웃으며 찾아온 또 하루의 아침을 감사의 마음을 담아 희망차게 맞으며 하루의 첫발을 내디딥니다. 신선한 아침 공기의 향긋한 맛을 느끼며 꿀송이보다 더 달콤한 주님의 말씀을 펴고 달콤하게 그 속으로 들어가 말씀의 숲, 말씀의 거리를 한 걸음 또 한 걸음 거닙니다. 그렇게 거닐면서 주님의 음성을 듣습니다.

     

우리도 시인처럼 기도하면서 하나님이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우리가 간구할 때 주님의 임재를 거두지 않으시기를 소망합니다. 오히려 우리의 기도에 귀를 기울이시고 우리의 간구에 응답하시기를 바랍니다. 우리가 삶의 여러 상황으로 인해, 특히 우리의 원수들과 악인들의 압제와 박해로 인해 근심하고 불편한 마음으로 탄식하게 될 때 우리의 눈을 하늘로 향하고 우리의 마음을 하나님께로 향하게 합니다.

     

우리의 작은 탄식과 작은 고통 소리까지도 크게 들으시는 하나님!

우리가 하나님을 신실하게 믿고 섬기려고 애쓸 때 원수들이나 악인들이나 우리의 믿음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우리를 대적하면 우리는 마음이 힘들고 아프고 낙심되기도 합니다. 더욱이 세상 어느 곳에서는 믿음으로 인해 목숨의 위협을 받기도 합니다. 그럴 때 우리에게는 두려움도 생기고 떨리기도 하고 공포에 젖기도 합니다. 그럴 때 더욱 우리를 눈동자처럼 지키고 돌보시는 하나님께 도움의 기도를 올립니다.

     

때론 그런 상황일 때 모든 것이 귀찮고 몸과 마음이 눌려 조용한 곳에 가서 쉬고 싶은 마음이 들 때도 있습니다. 시인의 바람처럼, 우리도 날개가 있다면 아무도 없는 곳으로 멀리 날아가서 모든 것을 잊고 잠시라도 그냥 편히 쉬고 싶어지기도 합니다. 그곳이 광야이든 깊은 산중이든, 아니면 조용한 찻집이든 조용한 기도처이든 홀로 머무르고 싶은 마음이 생깁니다.

     

우리가 어디에 있든지 거기에 함께하시는 거룩한 임재의 하나님!

비록 우리가 어느 곳에서 홀로 있으면서 지치고 힘든 마음, 위협을 느끼는 마음을 달랠 때 그때에도 우리는 홀로 있지 않습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하나님의 성령이 우리와 함께 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우리의 피난처로 가서 인생의 모진 폭풍과 풍랑을 피할 때 우리의 몸과 마음을 쉬면서도 동시에 우리는 우리의 최고의 피난처이신 하나님의 날개 아래에서 평안을 누리며 쉬게 됩니다. 그리고 주님이 주시는 평안을 누리며 지치고 힘든 몸과 마음에 주님이 회복시키시는 새로운 힘을 얻게 됩니다.

     

이처럼 우리에게는 피난처가 있습니다. 우리의 일상이나 어려운 시간에서 잠시나마 떠나서 편히 쉴 물리적 피난처가 있습니다. 그뿐 아니라 우리에게는 세상 사람들에게는 없는 우리의 영적 피난처도 있습니다. 하나님 아버지의 품이고 날개 아래입니다. 언젠가는 거기에서 어떠한 위험과 위협을 느끼지 않고 온전히 편안히 쉬게 될 것입니다. 우리가 이 세상에서 순례자의 길을 걸어갈 때 여러 가지 위험을 만나 낙심하게 될 때 거기에서의 그때를 상기하면서 어려움을 이겨 나가게 하여 주옵소서.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면서 인생길을 걸어갈 때 무슨 일을 만날지 모르지만 그 모든 상황에서 우리를 온전히 지켜 주옵소서. 어제처럼 오늘도 주님의 그러한 돌보심을 받으며 평안하고 안전하게 멋진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주님은 우리의 최고봉이시고 우리의 최고의 피난처이십니다. 우리 인생의 최고의 인도자이고 길동무요 동행자이십니다. 그래서 매일 우리 인생길이 안전하고 우리 발걸음이 든든합니다.

예수님의 이름을 기도합니다.

(토, January 3, 2026: secondstepⒸ2026)

시편 55편 1-8절묵상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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