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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권능의 하나님께만 마음을 두고 인생길을 걸어갑니다>

▣ 시편의 렉시오 디비나 ▣

“(9) 아, 슬프도다 사람은 입김이며 인생도 속임수이니 저울에 달면 그들은 입김보다 가벼우리로다 (10) 포악을 의지하지 말며 탈취한 것으로 허망하여지지 말며 재물이 늘어도 거기에 마음을 두지 말지어다 (11) 하나님이 한두 번 하신 말씀을 내가 들었나니 권능은 하나님께 속하였다 하셨도다 (12) 주여 인자함은 주께 속하오니 주께서 각 사람이 행한 대로 갚으심이니이다”(시편 62편 9-12).

     

우리가 하나님께 다가가기 전에 먼저 우리에게 다가오시는 하나님!

오늘도 하나님이 다가와 함께하시는 우리에게 조용히 다가온 또 하루의 새로운 아침을 특별하게 맞이합니다. 매일 우리에게 주어지는 하루는 소중하게 살아야 하는 하나님의 선물입니다. 소중한 시간을 그냥 허비하거나 흘려보내지 않고 보배롭게 사는 것이 지혜입니다. 우리에게 하루를 주시고 밤에 그것을 다시 거두어가시는 하나님의 뜻을 생각하면서 그렇게 오늘 하루를 살아가겠습니다.

     

흙, 곧 먼지에서 와서 다시 먼지로 돌아가는 게 우리 인생의 실존입니다. 영원의 관점에서 보면 인생이란 한순간에 지나지 않습니다. 인간은 바람 같이 왔다가 바람 같이 사라져 가는 존재입니다. 해가 뜨면 사라지는 아침 안개 같은 존재이고 입을 떠나면 금방 공기 속으로 흩어져 사라지는 입김 같은 존재이며 햇살에 증발하거나 바람에 떨어지는 풀잎 위의 아침이슬 같은 일시적 존재입니다.

     

지존하고 영원하신 자존자 하나님!

실로 인간은 그런 존재입니다. 인생길에서 시시때때로 존재론적인 허무함과 슬픔을 느끼게 되는 유한하고 약한 존재입니다. 하나님 없이 사는 인생은 더욱 그렇습니다. 그래서 영원히 살 것 같이 살면 자신을 속이는 것이 되고 반대로 무의미하게 그럭저럭 살면 자기 생을 무가치하게 남용하는 것이 됩니다. 그런데 이 세상에는 어리석게도 그리고 불행하게도 그렇게 사는 사람들이 아주 많이 있습니다.

     

이 세상의 것은 모두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래서 그것이 잠시 유의미한 것으로 여겨지나 때가 되면 모두 무의미한 것이 되고 맙니다. 그것들이 떠나가거나 우리가 떠나가게 되기 때문입니다. 권력도 명예도 물건도 재물도 영원히 손에 쥘 수 없습니다. 그것들은 모두 일시적이고 허망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의 삶이 허무하지 않으려면 그것들에 마음을 두지 말아야 합니다. 그것들이 넉넉할지라도 그저 필요한 만큼만 지혜롭게 사용해야 합니다. 이 세상에는 그렇지 않고 그것들에 마음을 두고 그것들에 조정당하며 살다가 허망하게 패망과 파멸의 길로 갔고 또 가고 있는 사람들이 부지기수로 많습니다. 우리의 역사가 그것의 증거입니다.

     

우리의 마음과 뜻과 정성을 전적으로 원하시는 하나님!

이 세상의 모든 것은 하나님께 속합니다. 우리와 우리의 모든 것도 하나님께 속합니다. “땅과 거기에 충만한 것과 세계와 그 가운데에 사는 자들은 다 여호와의 것”(시 24:1)입니다. 하나님은 모든 것의 창조와 구속의 주님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 모든 소유권은 하나님께 있고 권세와 권능과 권한이 하나님께 속합니다. 하나님은 정의, 곧 거룩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다스리십니다. 사랑과 정의의 하나님께는 ‘인자하심’과 ‘준엄하심’이 함께 있습니다. 하나님을 믿고 섬기는 사람들에게는 하나님의 인자하심이 있지만 하나님을 거부하고 대적하는 악한 사람에게는 하나님의 준엄하심이 있습니다.

     

심판의 하나님은 하나님의 “심판의 시간”(계 14:7)에 각 사람이 행한 대로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살후 1:5)을 행하실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의 사랑과 인자하심을 바탕으로 은혜와 구속의 삶을 살아가야 하지만 동시에 하나님의 심판과 준엄하심도 의식하면서 하나님 앞에서 도덕적으로 윤리적으로 올바른 삶을 살아가야 합니다. 그것이 자기 백성을 향한 하나님의 뜻이기 때문입니다.

     

오늘 하루도 주님과 동행하면서 주님의 가르치심과 인도하심을 따라 의의 길을 걷고 싶습니다. 그 길로 제대로 갈 때는 힘과 용기를 주시고 곁길로 갈 때는 바로 잡아주셔서 온전히 순례자의 길을 걷게 하여 주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수, January 14, 2026: secondstepⒸ2026)

시편 62편 9-12절 묵상 말씀
시편 62편 9-12절 묵상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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